아이폰X 글로벌 출시 25일 만에 1500만대·아이폰7 30일 만에 3500만대
아이폰X 국내 출시 5일 만에 12만대·아이폰7 7일 만에 20만대
통신업계 "고가, 물량난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
초기 마니아층 결집해 256GB 인기

아이폰X 국내외 닮은꼴…전작 대비 부진·256GB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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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X'이 글로벌 출시 후 25일간 1500만대 판매됐다. 국내 출시 후 5일간 판매된 아이폰X은 총 12만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X은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아이폰7'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이폰8' 출시로 인한 신규 수요 분산, 초기 물량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로젠블래트 증권의 준 장(Jun Zhang)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이 출시일인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25일 동안 15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중 미국의 추수감사절(23일), 블랙 프라이데이(24일) 주간에 판매된 아이폰X이 600만대다. 이는 아이폰7 판매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아이폰7은 출시 첫달 30일 동안 3500만대 판매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포착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은 지난 24일 출시 이후 28일까지 5일간 약 12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첫 주말에 10만대, 27~28일에 2만대가 개통됐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7의 경우 출시 첫주 7일 동안 20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에 앞서 아이폰8가 출시되면서 두 제품이 신규 아이폰 수요를 나눠가졌다"며 "초기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아이폰X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이폰X의 성적표는 출시 직전·직후 제기된 여러 논란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우선 아이폰X 출고가가 공개된 이후 소비자들의 반발은 상당히 거셌다. 아이폰X의 통신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 아이폰뿐 아니라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두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애플코리아나 애플 전문 스토어 프리스비 등에서 판매하는 언락폰 가격은 이보다 약 5% 높은 142만원, 16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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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높은 가격도 논란이 됐지만 특히 국내에서는 30만원에 달하는 미국과의 가격 차이가 문제가 됐다. 아이폰X은 미국에서 64GB가 999달러(약 112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2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특히 아이폰 마니아들의 구매가 잇따르면서 값이 더 높은 고용량 모델이 더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장 애널리스트는 "256GB 모델과 64GB 모델의 판매 비율이 2대1에 수준"이라며 "아이폰X을 통해 애플의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X의 국내 물량 공급은 다음주 중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후 6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제품을 수령하지 못한 예약구매자가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내 아이폰X 예약자 모두 제품 수령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다음주부터는 대부분의 유통점에서 아이폰X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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