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코스닥 더 간다 vs 고평가는 부담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15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770선마저 넘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고점인 2015년 7월21일 장중 기록 788.13 돌파도 눈앞에 뒀다. 2007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800선 도달도 멀지 않아 보인다.
전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57포인트(1.53%) 상승한 768.03으로 마감했다. 장중 773.05까지 치솟았던 코스닥은 오후 한때 포항 지진 여파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특히 15일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9조743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도 269조2000억원으로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정책 효과,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코스닥이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이전 시점에 비해 코스닥이 고평가돼 있다며 종목별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등장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코스닥 급등의 표면적 이유는 정책 효과다. 지난 2일 정부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한 것이 코스닥 상승의 불씨를 지폈다. 정책 중에 '코스닥 등 회수시장 경쟁력 제고' 내용이 들어있으며, 12월 중에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이 발표된다는 내용도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을 증가시켰다. 또한, 코스닥 투자자 세제 인센티브 제공,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코스피·코스닥 통합 벤치마크지수 개발 등 정책 변화에 대한 뉴스가 최근에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런 정책 효과 외에, 코스닥 내부의 변화 요인 또한 지수 상승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실적 부진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해 들어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30% 이상으로 나온다.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서 2500포인트까지 상승한 만큼, 코스닥도 키맞추기를 위해 상승할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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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수급 여건은 우호적이지만 최근 중소형주의 고밸류 부담은 고민해 볼 문제다. 성장주 프리미엄으로 절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용인돼 왔어도 역사적 밴드는 존재한다. 사드 이슈 해소만으로 중소형주 랠리를 해석하자면, 최근 급등한 주가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다.
사드 관련, 장중 최대낙폭을 기록했던 지난 3월3일 전후를 비교한다면, 관련주의 현재 12개월 예상 PER은 이슈 제기 이전 시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소형주 강세가 시작됐던 2013년 이후로 범위를 잡아도 평균을 웃도는 고평가된 상태에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고밸류주에 대한 부담이 표출될 수 있는 시장 상황 또한 고려돼야 할 것이다. 무분별하게 중소형주를 추종 매매하기보다는 거래대금과 신용융자 잔고금액 증가 소재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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