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절경 뚫고 서울서 진부까지 80분 도착
평창 KTX 경강선 타보니…강릉까지 1시간50분 소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하는 고속철도(KTX) 길이 드디어 열렸다. 동계올림픽 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도까지 승객을 태워 나를 핵심 수송수단이다. 14일 오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KTX 경강선 시승 기자간담회 현장. 경강선은 지금 당장이라도 운행이 가능한 상태지만 만전을 기하기 위해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강릉행 KTX는 정각 오전 9시에 서울역을 출발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동안 KTX 속도는 느렸다. 하지만 서울을 빠져나간 후에는 두물머리 등 그림 같은 경기·강원도의 절경 사이를 꿰뚫으며 최대 250㎞ 속도로 힘차게 달렸다. 노선은 서울에서 서원주까지 기존의 중앙선 철도를 이용하고, 서원주부터 새로 깔린 레일을 달린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의 지역 특성상 터널(34개)과 교량(53개)이 많다. 특히 대관령 터널은 길이가 21㎞에 이른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은 학생들이 경춘선을 타고 MT를 다닐 때와 다름없다. KTX 속도가 빨라 그 시절의 낭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강원도의 경치는 변함없이 아름답다. 높고 낮은 산과 들, 한강을 향해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들이 가을 햇살 아래 겨울로 가는 길을 재촉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열차가 오대산을 지나칠 때다. 열차는 내년 평창 올림픽 때 국내외 관광객들을 더 빠르고 더 많이 더 아름답게 태워 나를 것이다.
'가까워진 강원도'는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한 핵심 전제조건이다. KTX를 이용하면 최단 시간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진부역까지 110분,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 8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진부역에서 내리면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까지 거리는 15㎞에 불과하다. KTX를 이용한 관광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20분이면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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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의 지용태 경강선 개통준비단장은 "그동안 준비까지 많은 것을 극복해왔고 한 달 이내로 개통이 완료될 예정이다.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 전에는 5~7시간이 걸리던 것을 2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했다. 지 단장은 "강릉, 진부, 평창역에서 올림픽 관련 경기장까지 대략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넉넉 잡아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올림픽 기간 KTX 운행시간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KTX 한 편당 최대 410명으로 1일 편도 51회 운행에 따라 하루 최대 2만910명을 태워 나를 수 있다. 조직위는 수송교통 전용앱 '고 평창'도 개발해 KTX 경강선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조직위는 고 평창 앱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해 경기장까지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제공해 교통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고 평창 앱은 네 가지 언어로 서비스되며 앱을 통해 숙박 예약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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