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정정 불안 최고조…'수도에 탱크 목격·軍쿠데타說 등 제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짐바브웨에 쿠데타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정정 불안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에머슨 음난가그와 부통령을 축출하고, 영부인 그레이스 무가베를 차기 대통령으로 밀어붙이자, 군부가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인근에서 탱크 등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짐바브웨 군부의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은 90여명의 장교단과 함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민족애국전선(Zanu-PF) 내부에서의 숙청이 독립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비열한 속임수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혁명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군은 개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치웬가 장군이 언급한 독립유공자는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이다. 그는 1970년대 짐바브웨 독립전쟁에 참전했었다.
현재 Zanu-PF는 치웬가 장군의 기자회견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고발한 상태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군부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총보다 정치가 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상대로 하는 위협에 대해 손 놓고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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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3세의 독재자 무가베 대통령은 52세의 부인의 대권가도를 열기 위해 차기 대권 주자로 유력했던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을 경질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현재 짐바브웨를 탈출해 망명한 상태다.
쿠데타가 진행 중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국 공관 등은 "무가베 정부는 멀쩡하다"면서 "쿠데타설은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에서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CNN방송은 짐바브웨군 관계자 등을 통해 "수도에서 보이는 탱크 등은 움직임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쿠데타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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