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인 단체관광객 돌아오면 실적 개선 속도 기대
2분기 적자냈던 롯데면세점도 흑자전환 '선방'

서울의 한 시내면세점에서 핼러윈을 맞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의 한 시내면세점에서 핼러윈을 맞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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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올해 3·4분기 일제히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라는 악재 속에서 거둔 쾌거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 회복이 기대되는 내년 부터는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3분기 1862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1~3분기 누계로는 매출 4777억원, 영업이익 36억원 규모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고, 직전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25배 가량 급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계 108.9%, 3분기 76.4%의 신장을 이뤘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 역시 3분기(연결 기준) 매출 1조436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2분기 영업손실 29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시내점이 8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공항점과 해외점이 각각 470억원,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기간 매출 증가와 함께 자체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호텔신라 면세사업부는 매출 9492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사드 사태 이전인 작년보다 14%, 27% 증가한 실적을 내놨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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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사드 관련 악재가 해소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사실상 대리구매상(따이공) 매출에 기반하고 있으며, 당초 시장 성장세를 예상하고 집행한 투자를 감안하면 영업환경이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은 송객수수료율이 낮아진 영향과 따이공 수요가 유지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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