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온라인 유통시장 89조원 전망
정부 각종 유통규제 도입으로 백화점·대형마트 마이너스 성장

"작은 것이 강하다"…정부규제 반사이익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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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고강도 유통규제로 인해 전자상거래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BNK투자증권은 1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7.3% 성장한 76조원, 내년에는 올해보다 15.6% 커진 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정이 최근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통분야 종합대책으로 위축된 소비자는 오프라인 유통시장 대신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온라인유통시장에서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대규모 유통업체가 납품업체 파견직원의 인건비를 분담하는 내용 등이 담긴 불골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전날에는 유통업과 가맹점업 등에서 적용하던 전속고발권까지 폐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형 유통기업의 갑질로 피해를 본 소비자나 기업 누구나 고소·고발할수 있게된 것이다.

또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까지 판매수수료 공개대상을 확대하고, 복합쇼핑몰에 대한 의무휴업과 출점 제한도 도입할 방침이다. 복합쇼핑몰이 대형마트와 같이 주말 규제가 실시될 경우 매출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쇼핑몰의 주말(토일)매출액은 평일(월~금) 합산 매출액과 맞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마찬가지로 위축된 유통시장 내에서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 성장률은 예전보다 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소매유통시장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395조원으로 예상된다. 주요 소비 채널은 편의점과 헬스앤뷰티(H&B) 전문점으로, 대형 유통채널보다는 생활밀
착형 소비채널로 소비자들의 이동이 시작됐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또 가전제품의 성장은 9.6%로 전망된다. 건조기, 스타일러와 같은 신규가전
이나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청소기와 같은 환경가전의 매출액 성장이
전체 가전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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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 소비시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내년 성장률은 각각
-3.1%, -2.5%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온라인 쇼핑의 비중은 2010년 8.2%
에서 2017년 21.4%로 13.2%p 상승이 예상됐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특히 소셜커머스(온라인전문몰)의 성장률이 점점 하락하는 가운데 종합쇼핑몰(ON/OFF 병행몰)의 성장은 상승세에 있다"면서 "이는 대형 유통사들이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하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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