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아파트가 재건축에 본격 나선다. 바로 옆 개포현대4차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당초 개포한신과의 3개 단지 통합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개포우성7차와 개포현대4차는 각각 안전진단을 끝내고 통합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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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는 최근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강남구에 신청했다. 지난달 현지조사를 마친 뒤 안전진단을 맡아줄 업체 선정에 나설 예정으로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마무리 짓기로 했다.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7차는 15개동, 5~14층, 총 802가구 규모의 중층 재건축 단지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맞닿아 있는데다 단지 주변에 일원초, 중동중·고등학교까지 자리잡고 있어 개포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입주 30년을 맞아 재건축도 가능해졌다. 정비 일정을 먼저 밟은 개포한신(364가구), 작은 규모로 사업성이 좋지 않은 현대4차(142가구)와의 통합 재건축이 거론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개포한신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지정을 얻어내며 단독 개발에 나섰다. 개포한신의 준공 기간이 2년 정도 빠르고 재건축 추진도 먼저 시작해 나머지 2개 단지와 속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통합 재건축을 권유했던 서울시 역시 도계위 심의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 일원동 615-1일대(2만876㎡)에 위치한 지상 13층, 4개동, 364가구의 개포한신은 재건축 후 최고 35층, 3개동, 489가구로 탈바꿈한다


업계에서는 개포우성7차와 개포현대4차의 통합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업지 모두 재건축 연한 조건이 같은데다 지난달 안전진단 현장점검을 끝낸 시기도 비슷하다. 다만 개포우성7차 내 일부 주민들의 통합 반대는 변수다. 사업지는 붙어 있지만 지하철역은 물론 역세권 사거리을 끼고 있어 입지적으로 우위에 있고 규모 역시 개포현대4차보다 5배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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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업지는 우선 향후 진행될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통합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후 두 곳 모구 재건축 조건을 갖출 경우 통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서울시도 개포한신은 단독으로 개발하되 우성7차와 현대4차는 공동 개발하도록 했다. 향후 두 단지의 공동개발이 무산될 경우 단지별 형평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거나 정비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통합 재건축 논의가 불거지며 개포우성7차 매매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 전용 84㎡가 지난 7월 12억5500만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매 가격 10억원을 넘어선 후 아직 눈에 띄는 하향 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개포한신의 단독 재건축으로 우성7차 주민들의 사업 의지도 높아진 상황이다"며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할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통합 재건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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