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용 될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미생', '시그널', '도깨비' 등으로 유명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오는 24일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신인'이지만, 한중 관계 개선 속도, 비교적 많은 최대주주 비중은 주가 상승의 변수로 꼽힌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장 큰 강점은 유능한 제작 인력이다.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 '미생'과 '시그널'의 김원석 감독, '도깨비'와 '태양의 후예'의 김철규 감독 등 화려한 제작진이 포진해 있다.
회사 규모는 양적ㆍ질적으로 모두 성장 중이다. 드라마 제작편수는 지난해 19편에서 올해 22편으로 늘었고, 매출액 역시 2015년 974억원, 지난해 1955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1374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2.7%, 10.8%, 16,6%로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드라마 시장 점유율을 현재 20~25% 수준에서 3년 내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은 전체 중 28%를 기록했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9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매출 반영이 없었음에도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연간 30%의 해외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메이저기업인 미국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등과 드라마 공동 제작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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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물론 한중 관계 회복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다. 그럼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의 최근 매출액 중 중국 비중이 극히 적고 공모가 산정에서도 중국 매출은 제외했기 때문에, 한중 관계가 변수는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매출 비중은 0.7%에 불과해 앞으로 중국 매출이 발생되면 충분한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대주주 비중이 지나치게 큰 점은 부담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600만주를 공모하는데, 이는 전체 주식의 20.97%에 불과하다. 상장 후 모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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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 15:30 기준
의 지분율이 71%인 등 최대주주와 관계자의 지분율이 75.66%에 달한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유동성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공모자금 규모는 2020년까지의 사업 계획에 맞췄다"며 "향후 사업 전개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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