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지수가 700포인트를 넘기면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9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2% 오른 709.94를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로 마감했다. 또 장중 711.78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7월25일 이후 처음으로 71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코스닥은 최근 한달 반 동안 10% 이상 상승했다. 지난 9월25일 642.04로 마감했던 코스닥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3일 700고지를 밟았다.

다만 지나친 바이오 쏠림 현상은 부담이다. 시가총액 1~3위를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7,8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1.35% 거래량 616,505 전일가 200,5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셀트리온 앱토즈마, 일본서 퍼스트무버로 출시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900도 뚫었다…SK하이닉스, 8%대↑ 셀트리온 앱토즈마, 일본서 퍼스트무버로 출시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 신라젠 신라젠 close 증권정보 215600 KOSDAQ 현재가 3,390 전일대비 105 등락률 -3.00% 거래량 1,161,088 전일가 3,495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신라젠, BAL0891 연구 결과 2건 美 AACR 발표 항암 바이러스 '정맥 투여' 난제 풀었다…신라젠 SJ-650, 글로벌 게임체인저 예고 신라젠 'SJ-650' 연구 논문, 'Molecular Therapy' 게재 이 차지하고 있고, 지난 6일 상장한 티슈진도 5위로 올라섰다. 10위 내 종목 중 7개 종목이 바이오주다.


그럼에도 정부 정책 효과, 4차 산업혁명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효과, 한중관계 회복에 따른 기대 효과 등이 겹치면서 중소형주들이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내년 코스닥의 상승을 더욱 기대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9월 하순 이후 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700포인트를 회복함에 따라 중소형주로의 추세변화를 예상하는 투자자도 점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1개월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셀트리온, 신라젠, 티슈진)이 코스닥지수를 약 4.4% 끌어올렸다. 결국 코스닥시장 회복도 대형 바이오 업종 중심의 쏠림현상에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이 귀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7~10월까지 총 80영업일 중 53영업일간 순매수(일 평균 376억원)을 지속했으며, 10월 들어서도 220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대표 IT주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며 국내도 IT섹터 주도의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징은 중국 당대회를 전후로 한중 관계 해빙무드 기대감이 고조되며 사드 관련주 및 여타 소외업종으로의 매기가 확산된다는 점이다. 코스닥에서도 소비재, 산업재 및 엔테주 중심의 가격회복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향후 실적전망에 입각한 접근으로도 여전히 대형주 체력이 좋다. 다만 10월 들어 중소형주의 순이익전망이 상승기조를 보인다는 점은, 업종별 순환매를 통한 수익률 차이 축소가 좀 더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작금의 현상만으로는 본격적인 증시 체질 변화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관찰 기간이 매우 단기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외주로의 순환매를 증시 스타일 변화로 조기 확대해석하기보다는, 주도주와 비주도주의 키 맞추기에 따른 강세장 랠리가 연장될 수 있음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대형주의 상대수익률이 중소형주 대비 강세다. 대형주 강세의 주 원인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하는 반도체 이익이 코스피 이익증가폭을 견인하면서 대형주의 이익모멘텀이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중소형주의 상대수익률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글로벌 경기회복이 유사하게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미국 러셀2000지수의 S&P500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이 우세하다. 둘째, 내년 IT업종의 이익증가율이 둔화되면서 IT업종 주가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 중소형주의 강세를 전망한다. 이는 중소형주의 구성이 대부분 경기소비재와 산업재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셋째, 최근 발표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등 정부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육성정책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의 정책과 글로벌 각 국가별 정책기조를 검토 할 때에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주목한다. 중국 사드 제제가 해소되면서 중국 매출이 증가할 중국관련주에도 주목한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내년 코스닥과 중소형주 주가의 긍정적 흐름이 전망된다. 우선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가 최저치 부근이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기에 코스닥과 코스피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높았던 이전 사례도 주목해 보자. 1999년 닷컴 버블 시기와 2004년 미국 기준 금리 인상이 시작된 시기 이후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대형주를 앞질렀다. 2018년도가 이전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초기 국면과 유사한 시기라는 점을 주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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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개선과 중소형주 활성화를 위한 당국의 정책도 우호적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한 조치다. 주요 골자는 1)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10% 수준으로 확대 예상, 2) 코스닥시장의 세제 혜택, 3) 상장요건 완화, 4) 사업손실 준비금 제도, 5)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장기업을 합친 새로운 지수개발 등이다.


사드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전환된 점과 올해 하반기 이후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점도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에 우군으로 작용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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