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2020년 국내 점유율 40%가 목표"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2020년 내 국내 드라마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하고, 글로벌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초의 드라마 종합 스튜디오로 2016년 CJ E&M에서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다. '미생'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비밀의 숲' 등 지상파와 유료방송을 넘나드는 히트작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38사기동대' '시그널' 등 장르물의 트렌드화를 주도하고, 웹툰의 드라마화를 선도하는 등('미생' '치즈인더트랩') 국내 드라마 산업을 선점하고 시장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웰메이드 드라마의 제작 원천은 CJ E&M에서부터 확보한 10년의 사업 노하우와 탁월한 재무 안정성, 각본·연출·기획 분야의 핵심 크리에이터 133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연 20여 편의 드라마 제작이 가능한 규모의 스튜디오를 구성하고 있다. 또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가 속한 화앤담픽쳐스,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가 소속된 문화창고, '육룡이 나르샤'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소속된 KPJ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크리에이터 중심의 기획·제작을 통해 드라마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방송사에서 드라마 IP 소유권을 가져갔으나, 스튜디오드래곤은 우수한 크리에이터 기획력을 기반으로 IP를 직접 보유해 국내외 판권 유통 등 다양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판매 라이브러리는 2014년 58편에서 2016년 85편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의 지속적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뒷받침한다.
탁월한 사업 역량도 돋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양한 장르에 기반한 경쟁 우위로 캡티브마켓은 물론 VOD, 지상파 방송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작품 공급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도 "유통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와 해외 VOD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및 플랫폼별로 판매 전략을 세분화하며 유통사업을 극대화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드라마 제작 및 IP 리메이크를 전개하고, 미주지역에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은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 이미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 시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경쟁력 강화, 라이브러리 판매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비약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4.0%에서 올해 상반기 16.6%로 4배 이상 향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비행 고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 등 해외 메이저 플랫폼이 드라마 산업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는 만큼, 글로벌 성장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대 2100억원에 달하는 IPO 재원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발간된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수출이 전방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 잠재력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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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IPO 재원을 글로벌 역량 확보와 사업 전개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달 16~17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만900원~3만5000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2803만7240주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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