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 만났지만 합의점 못 찾은 롯데免·인천공항공사
3일 오전 4차 임대료 협상 진행
별다른 합의점 없이 마무리…5차 협상 시기 미정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가 3일 제4차 임대료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공항공사에서 4차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마무리 됐으며, 5차 협상 시기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여파가 여전하며, 단 기간 면세점 수가 증가하고 특허수수료 등 업계 전반의 영업 환경이 악화된 점 등에 대해 피력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공사 측에 임대료 지급 방식을 현재 최소보장액 기준이 아니라 품목별 매출액에 영업요율(20~35%)을 적용하는 것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임대료 조정이 없다면 영업손실을 견디기 어려워 철수할 수밖에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3년차(2017년 9월1일~2018년 8월31일) 임대료로 인천공항공사에 내년 8월까지 1년 간 약 77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각 면세점은 지난 2015년 인천공항 3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시 5년치 총 임대료와 함께 연차별 분할 납부 계획을 적어낸 바 있는데, 운영 중반 이후부터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롯데는 총액 4조1200억원(4개 사업권, 8849㎡)의 대부분을 3년차부터 집중적으로 내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앞선 1 ·2년차에는 각각 5000억 ·5100억원을 납부했고, 3년차에는 전년 대비 50%가 증가한 7700억원을, 4 · 5년차에는 1조1600억 ·1조1800억원을 납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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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입찰 경쟁을 벌인 신라면세점(3개 사업권, 3501㎡)의 경우 5년 간 각각 2600억 ·2800억 ·2900억 ·3100억 ·3300억원을, 신세계(1개 사업권, 2856㎡)는 1~5년차에 약 800억~900억원씩 내겠다는 계획을 세워 이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관계개선 분위기로 롯데와 공사 측은 합의점을 찾기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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