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대리 및 지역 출토유물 1200여점 전시


전남 고흥군이 31일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운대리 가마터 인근에 들어선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전남 고흥군이 31일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운대리 가마터 인근에 들어선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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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국내 최대의 분청사기 도요지가 있는 전남 고흥군 운대리에 분청자기를 중심으로 하는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전국의 국공립박물관 중 국립부여박물관을 제외하면 지역의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유일한 지역박물관이다.


전남 고흥군은 31일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운대리 가마터 인근에 들어선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박물관 개관에 공이 큰 박선규 전 문체부 차관, 국공립박물관 관계자, 소설가 조정래씨, 지역주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병종 군수는 개관사에서 “앞으로 분청사기를 비롯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데 아우르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자, 새로운 관광 전략지로 ‘고흥관광 2000만 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분청문화박물관이 고흥군의 활기찬 내일, 발전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분청문화박물관의 주요컨셉은 국내 분청자기와 운대리 출토 유물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다. 또 설화문학관은 고흥지역 설화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꾸몄고, 지역유물전시관에는 전국의 국립박물관 및 대학박물관, 개인기증자들의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이번 개관을 기념한 특별전시실에는 74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두원운석’이 내년 2월말까지 전시된다.


이외에도 고흥군에서 출토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유물들 중 포두면 안동고분 출토 금동관모·금동신발·청동거울, 풍양면 출토 모자곡옥, 신여량 장군 상가교서, 밀부유서 등은 고흥군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만한 일품 보물들도 전시되고 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지상 3층 9723㎡의 규모로 2014년 8월 첫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 현재 5개의 전시실에 약 1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설화와 분청사기를 테마로 조성된 분청문화공원은 고흥군민과 관광객을 위한 자연 쉼터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분청문화박물관은 역사문화실, 분청사기실, 설화문학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등 5개의 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역사문화실은 유구한 역사 속의 고흥을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소개하는 공간으로 고흥의 현재와 유서 깊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전시실로 선사·고대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불교, 임진왜란 관련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분청문화박물관을 대표하는 분청사기실은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사적 제519호, 전남기념물 제80호)소개와 그동안 운대리 요지(1호, 2호, 7호, 14호, 15호)발굴 후 출토된 유물과 복원 재현품 등이 전시돼 있다.


설화문학실은 고흥의 전통문화유산을 수집·계승하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건립 취지에 따라 사라져가는 우리의 무형자산인 구비문학을 소개하고, 고흥설화 관련 자료와 콘텐츠 성과물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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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은 고흥군이 2015년부터 사라져가는 지역의 유물을 보존하고 역사 문화자산을 지키기 위해 추진한 ‘유물 기증·기탁 운동’의 결과로 고흥군민들에게 기증받은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밖에도 분청문화박물관은 역사와 문화·전통이 묻어나는 자체개발 상품들을 뮤지엄샾에서 판매중이며 체험학습실 공간을 활용,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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