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던 항공 빅2 일본 노선 역성장 조짐…왜
4월부터 일본인 관광객 감소
공급 줄여 수요감소 대응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해 엔저로 호황을 누렸던 양대 항공사의 일본 노선이 다시 역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올 3분기 양대 항공사의 일본 노선 여객수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양대항공사의 지난 7~9월 인천~일본간 수송여객수는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4,5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20% 거래량 1,317,983 전일가 24,55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할증료 7배 폭탄' 공포…"걱정마세요, 그래도 여행가게 해드려요"[주末머니] 대한항공, 英 스카이트랙스 선정 5성 항공사…6년 연속 최고 등급 대한항공, 글로벌 동맹 '스카이팀' SSQ 의장 항공사 선출 과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03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4% 거래량 61,132 전일가 7,04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항공사 유류할증료 한계 도달…유가 헤지·운항 최적화로 버티기 돌입 이 각각 58만4932명, 61만936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2.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5,32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9% 거래량 291,753 전일가 5,31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할증료 7배 폭탄' 공포…"걱정마세요, 그래도 여행가게 해드려요"[주末머니] 제주항공, 가정의 달 맞이 여행 프로모션 제주항공, '국민 안전의 날' 맞아 항공안전체험교실 운영 69.53%, 티웨이항공 50.70%, 진에어 39.14%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양대 항공사의 일본 노선 여객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 탓이다. 일본인 여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한항공의 감소폭이 아시아나항공 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도 이 때문이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수는 2013년 -21.9%, 2014년 -17%, 2015년 -19.4%로 이어지는 장기간의 감소세를 깨고 지난해 25% 성장했다. 그러다가 올 3월 이후 사드 배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한반도 긴장상황이 고조되면서 4월 -5.4%, 5월 -10.8%, 6월 -6.9%, 7월 -8.4%를 기록하는 등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양대 항공사는 공급석을 줄여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의 공급석을 전년대비 5% 줄였고, 기재도 대형기에서 중형기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이후 시즈오카, 요나고, 다카마쓰 등 일부 일본 노선을 자회사 에어서울에 이관하며 공급석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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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CC는 늘어나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을 흡수하면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올 8월말 기준 466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7%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단거리 위주의 노선 전략을 짜고 있는 LCC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키며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사드 이후 중국에 투입하던 기재를 일본과 동남아 근거리 대체노선으로 확대하면서 일본 노선의 실적 성장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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