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오르며 68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개인 모두 순매수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에의 쏠림 현상이 시장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코스피가 역사적 최고점을 넘어서 새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한 횟수는 5월 8회, 6월 5회, 7월 9회, 10월 8회로 3개월 만에 추가 상승을 위한 시도가 전개되고 있다. 또한 코스피 내 52주 신고가와 괴리율이 3% 미만인 종목 비중이 3.7%에 불과해 '일부 종목에 쏠려 있는 시장의 온기가 확산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90년대 이후 코스피가 신고가를 갱신하며 새로운 상승세를 보였던 시기는 1990년, 199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11년, 2017년으로 월간 상대강대지수(RSI) 70을 상회하며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스권을 의미있게 돌파한 후 증시 레벨업으로 이어졌던 시점은 2005년~2007년 시기 밖에 없었다. 이 시기 코스피 상승이 장기화될 수 있던 이유는 글로벌 경기 확장이 전반적인 기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기존 주도주 상승세가 둔화되었을 때 활발한 순환매를 통한 온기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코스피 신고가 갱신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신고가 갱신 횟수가 늘어나는 시점에 확인되는 것은 주도주에 비해 부진했던 업종이 예상치 못한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순환매 패턴이다. 또한 과거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결국 지수의 상승을 저지하는 것은 국내 수출 환경의 악화(원화 강세, 수출경쟁력 악화)나 경기 확장 국면의 종료와 같은 펀더멘털 요인이다. 아직 글로벌 경기나 실적 모두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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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화 KB증권 연구원=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는 6.5% 오른 반면 코스닥150 지수는 23.3% 상승으로 코스닥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대형주 대비 소외되며 침체되고 있는 중소형주 시장을 감안해볼 때, 최근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150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코스피 상승사이클의 도래 이후 코스피 대형주 및 대표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을 주도했고 그러한 흐름을 현재 진행 중이다.


코스닥150의 강세 현상은 외국인 수급에서 명확하게 설명된다. 올해 코스닥 중 코스닥150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3조원을 돌파한 반면, 코스닥150을 제외한 종목으로는 920억원의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코스닥 중소형 종목에 대한 개별적인 커버리지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패시브 자금 중심으로 한국 중소형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일 수 있고, 코스닥 내 대형 종목 중심으로 숏커버링 매수세가 맞물린 현상일 수도 있다. 복합적인 이유들로 코스닥의 외국인 비중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코스닥150(연초 15.5% → 현재 18.0%)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코스닥(연초 10.1% → 현재 13.0%)도 따라가는 흐름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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