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소상공인 갈등 NO"…이마트, 5호 상생스토어 연다
경동시장·동대문구와 오픈 협약 체결
노브랜드 제품 앞세워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마트가 충청도, 경상도, 경기도에 이어 서울 지역에 첫 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서울 경동시장, 동대문구와 함께 경동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5호) 개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서울 경동시장 상생스토어 오픈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전국적인 동반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지난해 8월 충남 당진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첫 선을 보인 뒤 지속적으로 성공 사례가 등장하면서 서울 지역 초대형 전통시장에서도 먼저 입점 요청이 올 정도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전국의 전통시장과 심도 깊은 고민과 협의를 펼쳐 실질적으로 해당 시장에 도움 될 수 있는 맞춤형 상생스토어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전통시장의 경우 고객이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집객 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에서 상생스토어 입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속적으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오는 12월 오픈한다. 지난해 8월 당진을 시작으로 지난 6월 구미, 8월 안성, 10월 여주에 이은 5번째 점포다. 시장 신관 2층에 430㎡(130여평) 규모로 들어선다. 경동시장 측에서 먼저 이마트에 입점 요청서를 보내왔다. 이후 상인회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안성 상생스토어를 현장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인 끝에 입점이 성사됐다.
상생스토어 취지에 맞게 경동시장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 국산주류, 담배를 취급 품목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젊은 고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경동시장은 기존에 신선식품과 한약재 등 젊은 고객이 많이 찾지 않는 상품 일색이었다. 이마트와 시장 상인회는 상생스토어를 통해 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최신 트렌드의 다양한 상품으로 무장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1960년 6월 4층 빌딩의 공설시장으로 시작한 경동시장은 경기도와 강원도 농촌 주민들이 농산물을 내다 팔던 곳이다.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신선식품과 한약재로 유명한 서울 동대문구의 대형 전통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본관·신관·별관을 갖추고 점포 수는 730여개에 달하는 초대형 전통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공실률이 문제점으로 부상했다. 시장 전체 공실률은 약 10% 정도인데, 2~3층은 훨씬 더 높다. 경동시장 주 고객층은 신선식품이나 한약재를 찾는 50대~70대다. 접근성이 불편한 2~3층에는 손님들 발길이 잘 닿지 않는다. 특히 190여개 점포가 입점 가능한 시장 신관 2~3층은 공실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영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동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신관 2층으로 들어가 젊은 고객 유입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마트는 유아를 동반한 30~40대 엄마 고객을 잡기 위해 상생스토어가 입점하는 신관 2층에 희망 장난감 놀이터와 고객 쉼터를 각각 165㎡(50평), 66㎡(20평)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