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자원3사 해외자원개발 34조 투자 9조 회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에너지 공기업 3사가 해외 자원개발사업 78개에 34조원을 투자해 고작 9조원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29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14조9343억원을 투자, 이중 5조2627억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35%이며 손실액은 9조6716억원에 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7개 사업에 16조8629억원을 투자했으며 3조7482억을 회수해 회수율은 22%에 그쳤다. 손실액은 13조1147억원이었다.
광물자원공사도 22개 사업에 2조9770억을 투자, 2663억을 회수하는데 그쳤다. 회수율 8.9%에 불과하며 손실액은 2조7107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들 자원3사가 2008년 이후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빌린 차입금이 8월 현재 가스공사 13조1963억원, 석유공사 30조3476억원, 광물자원공사 7조4035억원 등 무려 50조94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향후 만기시까지 이들 3사가 지불해야 할 이자만 가스공사 2조7010억원, 석유공사 1조6672억원, 광물자원공사 4369억원 등 총 4조8051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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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무분별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으로 광물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고, 가스공사는 부채비율 325%에 6735억 손실, 석유공사는 부채비율 528%에 1조11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자원3사의 해외 자원개발 실패는 MB정권의 성과지상주의와 이에 부응해 공사 본연의 역할을 방기하고 정권과 결탁, 부실 투자심사 등으로 일관해왔던 자원3사의 도덕적 해이가 만든 합작품"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라도 MB정부의 자원외교 전반에 대한 정부차원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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