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中관광객 감소' 대안이라던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 62.2% 감소
동남아 관광객도 1.5% 감소
올해 관광객 전년에 비해 27% 감소 전망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한령 6개월간 중국 관광객은 물론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 감소를 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 다변화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다른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16년 이후 월별 국적별 방한 관광객 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방한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 등 한한령을 강화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71만553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3만9657명에 비해 무려 62.2%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중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대안으로 검토됐던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다는 점이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동남아 7개국 방한 관광객 수는 157만65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602명에 비해 1.5% 줄었다. 3월과 4월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5%와 17.3%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가 27.4%로 가장 크게 줄었고 필리핀도 23.5%로 감소 폭이 컸다. 말레이시아와 홍콩의 경우 1.2%와 2.4% 등 소폭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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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이 관광객은 8월 말을 기준으로 8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7% 줄어든 1256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예상했다.
김 의원은 "사드 배치와 안보 상황 등이 얽힌 정치 군사 외교적 상황 때문에 방한 관광시장이 겪는 어려움이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며 "연차휴가 사용 확대를 통한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시장 다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등 비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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