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사드 매출 1.2조 급감 전망…"연내 매각 원해"
올해 1~8월 매출 4100억원 불과…전년 대비 65% 급감
현지 매장 90% 가까이 문닫으며 영업손실 1450억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올해 롯데마트 중국 내 매출이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 측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연내 관련 작업을 마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현재 상태로는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에게 롯데그룹이 제출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롯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올해 1∼8월 중국 매출액은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600억원)보다 7500억원(64.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액은 1450억원으로, 지난해(영업 손실 650억원)보다 적자가 800억원이나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 한해 전체로는 중국 매출이 1년 전보다 1조2250억원(73.1%) 줄어든 45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영업 손실은 1200억원 늘어난 2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달 11일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99개 중 87.9%에 해당하는 87개가 문을 닫았다. 77개 점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10개 점포는 임시 휴업 상태다. 12곳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급적 연내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표정이다.
임병연 롯데 경영혁신실 부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롯데마트는 자문사를 선정해서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관심을 표명한 업체들이 상당 수 있고, 기업들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이어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올해 말까지는 (매각의) 결과를 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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