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새 은행원 4500명 떠나…신규채용, 퇴직자 35% 규모에 그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최근 1년 새 국내 은행원 중 약 4500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디지털화(化)에 따라 비대면거래가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을 비롯한 18개 국내 은행의 임직원 수는 총 11만14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임직원수 242명이 포함된 수치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 기준 11만5919명보다 4517명 줄어든 것이다. 신규 채용인원을 고려하면 실제 퇴직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일 것으로 추측된다.
은행권의 인원 감축 규모는 5대 은행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2만8명이었던 임직원 수가 올해 6월 말 기준 1만7048명으로 줄었다. 1년 새 2960명이 직장을 떠난 것이다.
KEB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1만4994명에서 1만3735명으로 1259명 줄었다.
외에도 우리은행은 임직원 중 292명이 퇴직했고, 농협은행은 210명, 신한은행은 135명이 각각 줄었다. 이들 5대 은행에서만 1년 새 4856명의 직원이 짐을 쌌다.
5대 은행이 올 하반기에 계획 중인 신규 채용 규모는 1700여명 수준이다. 다만 이는 1년 새 줄어든 직원 수의 35%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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