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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ITC 판정에도 "미국 공장 건설 계획대로…다른 선택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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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앞줄 왼쪽)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뉴베리 카운티 삼성전자 가전 공장 설립 투자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있다.뒷줄 왼쪽부터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린지 그라함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 법인장.

지난 6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윌라드 호텔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앞줄 왼쪽)와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뉴베리 카운티 삼성전자 가전 공장 설립 투자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있다.뒷줄 왼쪽부터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린지 그라함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 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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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미국 ITC의 세이프가드 판정에도 미국 공장 건설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ITC의 판정이 유감스럽다"면서도 "삼성전자는 여전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세탁기 생산 공장을 마련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성명을 통해 "미국 테네시주 공장 마련에는 영향이 없으며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LG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자 미국 내 가전 공장 신설 계획을 차례로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지역에 투자 규모 약 4300억원(3억8000만달러)·고용규모 950명 수준의 가전 공장을 세울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도 테네시주에 2810억원(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019년 중 세탁기 생산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의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될 가전들은 세이프가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이들 공장 완공 시기, 예정된 투자 규모 등을 감안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이프 가드가 발동될 경우 한국 가전업체들은 미국 생산 비중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우선 19일 진행될 ITC 공청회에서 각 사의 입장을 적극 소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미국 내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선택할 제품을 제한 받으며 더 비싼 가격에 세탁기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도 "이번 판정은 미국 소비자들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월풀이 피해를 입지 않았음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C는 5일(현지시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를 수출해 자국 가전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 세이프가드는 덤핑과 같은 불공정 무역행위가 아니더라도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이번 조사는 ITC가 월풀의 세이프가드 청원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월풀은 지난 6월 삼성전자, LG전자세탁기의 미국 내 수입량이 급증해 피해를 입었다고 ITC에 세이프가드 조사를 청원했다.

이번 ITC의 판정으로 당장 수입 제한 조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온 만큼 ITC의 판정이 실제 수입 제한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2월께 이번 ITC 판정결과, 구제 조치 공청회·투표 등을 보고 받은 후 삼성전자, LG전자의 세탁기 수입 제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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