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종 사업, 전장]하만 인수한 삼성,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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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전장업체 하만 인수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본격 나서며 전장사업과 가전·IT 사업의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와 가전 사업 역량을 전장사업으로 옮기고 인공지능(AI), 보안 등 핵심 솔루션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하만, 프로페셔널 솔루션 부문 축소·전장 사업 확대=하만은 지난 9월 삼성전자로 피인수 된 이후 첫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조조정과 함께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시스템을 전담할 전략사업유닛(SBU) 조직을 하만 내부에 신설해 향후 전장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하만인터내셔널의 미국 본사와 유럽 지사에서 총 650여명 규모의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연구개발조직과 엔지니어링, 디자인, 제조센터 등도 통합·재조정된다. 특히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북미, 유럽 각지에 분산돼 있는 소규모 공장들의 문을 닫고 3개의 메인 공장을 운영한다.

음향기기를 비롯한 오디오 부문은 캘리포니아 노스리지에 생산기지를 둔다. 디지털신호처리(DSP)와 비디오 부문 등 전자부품 부문은 텍사스 리처드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조명 부문은 덴마크의 오르후스에서 생산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삼성전자 합병 이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B2B 오디오, 음향 및 조명 사업부문인 프로페셔널 솔루션 부문의 R&D 및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향후 하만 내부에 조직된 전략사업유닛(SBU)의 역할을 확대해 전장사업 전지기지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3억달러 규모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 조성= 하만의 구조조정과 함께 삼성전자는 약 3억달러(약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Samsung Automotive Innovation Fund)'를 조성해 전장사업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는 스마트 센서, 머신 비전, 인공지능, 커넥티비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글로벌 리더인 TTTech에 7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전담할 SBU(Strategic Business Unit) 조직을 신설했다. SBU는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국내외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진행=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와 국내서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을 진행중이다. 전자업계에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는 기존 국산차를 개조해 라이다(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레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감지기를 장착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악천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딥러닝이 결합된 차세대 감지기와 등 지능형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국내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시작한데 이어 9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토요타의 '프리우스' 1대와 아우디의 'A3' 2대 등 총 3대의 차량에 대해 운행 허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허가를 신청했다"며 "아직 테스트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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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삼성전자는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자율주행차 운행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했지만 미국 애플이나 중국 바이두, 국내 LG전자 등 경쟁업체에 비해 전장사업 진출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후 기업인수 합병(M&A),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전장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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