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에게 배운 기술로 자격증 취득하고 취업도 성공
2016년 명장공방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유공자 시상식 개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교장과 교사, 명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장공방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및 유공자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행상서는 그동안 명장공방 지원사업에 참여한 서울디자인고와 부산관광고, 울산마이스터고, 나주공업고 등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추진 성과가 우수한 교원(5명)과 명장(2명)에 대한 유공자 시상식도 함께 이뤄진다.
아울러 기술 전수에 필요한 명장공방 조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생 지도 및 취업 지원 등 상호 발전을 위해 학교와 명장간 업무 협약식(MOU)도 가진다.
'대한민국 명장(名匠)'이란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해당 분야의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가진 자로서 산업 현장에 장기간 종사해 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자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한다. 산업명장과 공예명장, 서비스명장으로 분류되며, 현재까지 명장 칭호를 받은 자는 기계분야 등 22개 분야 96개 직종, 616명에 불과하다.
지난 201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명장공방 지원 사업은 이들 대한민국 명장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유휴시설에 공방을 설치·운영하며 공예, 섬유, 서비스(조리·제과제빵·수산제조), 농림, 건축, 금속, 기계 등 7개 분야에서 1년여 동안 학생들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한다.
지난 3년간 명장공방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명장으로부터 우수 기술과 노하우는 물론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태도 등을 배우는 등 향후 진로 설정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명장들 역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보람과 긍지를 얻고 후계자를 양성해 기술이 보전된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우수 사례로 발표된 학교 가운데 서울디자인고는 3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능 경기반을 통해 겨울방학 기간 내내 기술 전수교육을 실시하고 지방기능경기대회 한복 분야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 성인들과 경쟁해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관광고의 경우 명장공방(조리)에 참여한 올해 졸업생 12명이 모두 중식조리기능사에 합격하고,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3학년 학생들 또한 1인당 자격증 취득 수가 평균 1.1개인 반면 명장공방 학생들은 1인당 3개로 훨씬 높다.
울산마이스터고는 명장공방에서 관련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수주받아 선박엔진용 부품, 금형용 주물 부품 등을 제작·납품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적립하거나 일부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앞으로도 이 사업의 취지를 살려 해당 산업분야의 최고 명장으로부터 학생들이 기술을 직접 전수받아 미래 예비명장의 꿈을 이뤄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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