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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국내 증시가 주목하는 3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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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74% 하락한 2388.7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과 북한의 대립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전날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사 영향이 지속되며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주식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들은 미국 금리인상 전망,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실적 발표 등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주식시장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호재 없이 악재들만 난무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이후 달러화 대비 신흥국 통화 약세 우려가 높아졌고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긴 연휴 동안 글로벌 가격 변동이 국내 금융시장에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도 위험 요소다. 3가지 위험은 상호 순환 참조하며 파급력을 키울 수 있다. 이번 주도 한국시장은 3가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외국인 수급 개선이 지연되는 이유다.

우려가 해소되려면 12월 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만큼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견고해지거나 연준 정책 스탠스가 완화적으로 선회해야 한다. 3가지 위험 중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실질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금융시장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명목 정책금리가 아닌 실질 정책금리(명목정책금리-인플레이션)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50bp인 상황에서 명목 정책금리가 25bp 인상되면 실질 정책금리는 25bp 인하된다. 명목 정책금리는 인상됐지만 실질 금융환경은 완화된다. 달러 약세 재료이며 비달러 자산 가격에 우호적이다. 상반기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상에도 신흥국 금융시장으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다.

9월 FOMC회의(연준 통화정책 회의) 이후 신흥국 통화가 약세 반전한 이유는 명목 정책금리가 아닌 실질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실질 정책금리 인상 은 신흥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긴축 재료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치 논리에 따른 해결 과정을 요한다. 자본시장 논리로 전망하기 어려우며 구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다. 연휴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예기치 못할 변동성 촉발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월초 주요국 경제 지표 결과가 중요하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추석 이후의 10월 증시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귀결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4개 분기의 실적 발표 시기의 코스피 수익률은 어닝서프라이즈와 어닝쇼크에 따라 구분됐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실적 발표 시기의 코스피 월간 수익률은 평균 2.3%,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시기에는 -0.1%를 기록했다.

매출액을 결정하는 변수는 글로벌 경기와 수출이다. 글로벌 경기싸이클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OECD경기선행지수에 7개월 선행하는 확산지수가 재차 상승 전환했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경기싸이클 개선기대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국내 수출의 정점이 10월 중 형성되는 패턴을 감안시 수출 증가 국면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 보다 3분기가 크다.

국내 제조업은 고정비 투여 비율보다 마진 개선 속도가 빠르다. 동일한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와 같은 영업이익 차감 비용도 부채비율 하락 등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레버리지가 모두 높아졌다.

국내 순이익 비중은 3.5%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1.9%로 최고치(11/8월=2.4%)에 미달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두 지표간의 격차가 2000년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투자가 관점에서 보면 향후 국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330~2470선으로 제시한다.

과거 주도주 역할을 했던 철강과 조선, 자동차와 화학의 시가총액과 영업비중 변화를 보면 영업이익이 시가총액 비중 보다 높았던 국면에서 해당 업종들은 지속적으로 주도주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주도주의 절정 국면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영업이익 비중 보다 높아지면 주도주의 역할이 끝났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과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 34%와 29%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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