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이틀에 걸친 9월 FOMC회의 후 공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FF) 금리를1.00~1.25%로 동결하고 다음 달부터 월간 100억달러씩 4조5000억 달러규모의 자산을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또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인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서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지 않다도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은행주의 모멘텀이 확대되고, 소재·산업재는 중장기 비중확대가 유효하다. 미국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의 상승과 장단기 스프레드의 확대로 미국 은행주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상대 밸류 매력이 높은 한국 은행주도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달러 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통화적 요인에 의한 원자재 차익실현 욕구는 크지 않을 것이다. 소재·산업재는 단기 숨고르기 이후 중국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재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이번 회의에서는 자산 축소를 10월부터 단행한다는 명시적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미 6월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가 있는데 이번에는 당초 계획과 부합하는 정도의 내용이었다. 10월부터 월간 국채 60억 달러, MBS 40억 달러씩 점차 줄여가겠다는 것이다. ▲초과지준금에 대해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중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 ▲과거 버냉키 전 의장에 따르면 자산 재투자 중단 및 축소는 금리 인상 절차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낮은 강도의 긴축 단계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긴축으로 인한 우려는 더해지지 않을 것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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