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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유로화·위안화 강세 이어질 듯…강도는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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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 등 다른 통화의 강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향성에 대한 압력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환율전망모형에 기반해 단기와 장기로 구분한 환율의 절상 절하 압력을 계산해보니, 기본적인 방향성은 달러 가치의 약세, 나머지 통화들의 강세 유지”라면서 “그러나 그 강도 자체는 연초에 비해 상당부분 균형 상황으로 이행된 것으로 생각된다. 즉 괴리율이 해소되는 과정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는 것은 ‘미국 금리 인상=달러 강세’ 공식이 약해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환율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달러 기조가 발생한 것이며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는 유로존의 경제 상황을 반영해 유로화의 강세가 연출된 것이란 풀이다. 위안화와 원화 역시 강세 움직임을 보였다.

정 연구원은 “유로화 가치는 단기적으로는 횡보, 장기적으로 볼 때는 현재보다 더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 엔화는 강세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되며, 나머지 통화의 방향성도 지금보다 강세를 지지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절상 압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현재 수준의 통화가치가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 전망과 부합하는 속도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선제적으로 긴축을 시사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는 다음달 중 자산 매입에 대한 계획 발표를 예고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의 통화정책 역시 일제히 긴축 의지를 시사하면서 미국의 통화정책에 상응하는 공조를 하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심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수지 적자의 개선을 위해서는 달러를 약하게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인식하는 등 직접적인 보호무역주의 수단을 사용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통화가치의 변화를 유도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이 가장 무역적자를 크게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며, 직간접적인 발언을 통해 중국에 대한 통상압력이 가해지는 것은 분명 중국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중국에서도 무역수지의 조정을 위해 위안화를 강세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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