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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무용축제, 10월9~2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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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국 45개 단체 참가…'영국·스페인 특집' 무대 마련

올해 '시댄스' 개막작인 영국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의 '숨기다|드러내다'.

올해 '시댄스' 개막작인 영국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의 '숨기다|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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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는 내달 9일부터 29일까지 '제20회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SIDance)'를 개최한다.

시댄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용 축제다. 올해는 영국과 스페인의 현대무용 작품 위주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디큐브시티 내 광장 등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1998년 시작된 시댄스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 현대무용 명작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국내 무용계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막작은 영국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의 '숨기다|드러내다'가 선정됐다. 발레를 기본으로 춤과 조명, 음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러셀 말리펀트는 '육체의 시인'으로 불리며 영국 현대무용의 길을 개척한 안무가다.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상 올리비에 상을 두 차례(2003·2006년) 받았으며, 사우스뱅크쇼상, 영국비평가협회 선정 국립무용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10년 만에 시댄스를 다시 찾는다.
올해 시댄스는 러셀 말리펀트 컴퍼니를 비롯해 영국 신진 안무가인 로비 싱의 '더글라스', 한영 합작 프로젝트 작품 '파 프롬 더 놈' 등을 선보이는 '영국 특집'과 다양한 스페인 무용을 경험할 수 있는 '스페인 특집'으로 꾸려진다.

폐막작으로는 스페인 무용가 마르코스 모라우의 무용단 '라 베로날'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들은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죽은 새들'을 선보인다. 피카소가 살았던 시대적·공간적 배경을 다룬 작품으로, 피카소 시대의 복고풍 의상과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무용가 전미숙·차진엽·김보라의 3부작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전미숙이 무용수로서의 자기 자신에게 작별과 위안을 전하는 작품인 '아듀, 마이 러브', 다양한 의미와 이미지로서의 여성을 탐구하는 차진엽의 '리버런:불완전한 몸의 경계', 무용수와 안무가로서 몸을 탐구하는 과정을 그리는 김보라의 '100% 나의 구멍' 등이 이어진다.

이 외에 몸 하나만으로 음악과 리듬을 만드는 스위스 안무가 야스민 위고네의 솔로 무대, 미래와 과거의 '나'가 마주하는 초현실적 세계를 그린 체코 베라 온드라시코바 & 컬렉티브의 '가이드', 한국전통음악·서양 중세음악·현대무용·설치미술 등이 결합한 '정마리의 살로메' 등도 주목할만한다.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은 "무용예술의 보급과 확산, 인식 제고라는 시댄스 창설 목표가 지난 20년간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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