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수장 자리 비워선 안돼" 지적에 식약처 적극 반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10일 식약처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류 처장은 지난달 7∼9일 휴가를 냈다.
또 류 처장은 휴가 복귀날인 지난달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가 닷새 만에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닌이 검출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유럽에서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던 상황이었던 만큼 식품안전 당국의 수장으로서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됐다"고 비판했다.
식약처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여름휴가 사용은 '남은 연가 일수가 없는 경우에도 연가를 미리 사용하게 할 수 있다'는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예규(인사혁신처 예규) 제9장에 따라 3일을 미리 앞당겨 사용한 것으로 규정에 맞게 실시됐다"고 해명했다.
또 "류 처장의 휴가는 살충제 계란 사건 발생일인 14일 이전인 7월에 계획된 것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관장이 솔선수범해서 하계휴가를 적극 활용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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