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면담 불발…정우택 "'쇼통' 보여준 것 같아 유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시도했지만 불발되자 "소통이 아닌 '쇼통'을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 80여명과 함께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사태에 반발해 청와대로 향했지만 30여분 만에 별다른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정 원내대표는 "언론·방송 장악에 대해 많은 의혹이 나타난 현실에 대해 대통령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하고 언론 장악 사태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 정책과 관련 "국제사회는 억압과 제재로 나가고 있는데 이 정부는 대화론, 운전석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북한 김정은이 운전석에 앉아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보 불감증에 안보 먹통인, 국민으로서 위험하고 두려운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 이 정부의 말을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1야당 의원들과 면담을 커녕 비서실장도 면담을 거부하는 소통이 아닌 '쇼통'의 모습을 바로 청와대에서 보여준 것 아닌가 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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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이 더욱 마음을 열고 안보와 방송 장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을 안심시켜 줄 수 있는 대국민담화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사법부·방송 장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친 뒤 국회로 복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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