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어림없다" 오늘 또 파업…2만4천대 생산차질
-노조, "경영위기론은 기만…어렵다면 보수·성과급에 배당금도 내놔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노조)가 임단협 교섭과 관련, 회사측의 2차 제시안을 거부하고 24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완성차협력업체와 학계, 단체 등이 나서 완성차의 대립적 노사관계가 위기에 빠진 자동차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호소하고 23일에는 현대기아차 사장까지 나서 노조의 협조를 촉구했지만 노조는 위기의 책임이 경영진에 있으며 반(反)노조정서를 자극하는 언론플레이로 규정하며 강경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사측은 23일 열린 26차 교섭에서 ▲조합원 기본급 평균 4만2897원(별도승급 1호동+정기호봉승급분포함) ▲단체개인연금 5000원 인상 ▲성과급 250%+140만원+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등 2차 제시안을 냈다. 1차 제시안은 ▲호봉승급분(정기승급분 + 별도승급분 1호봉 = 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 +100만원 등이었다.
노조는 그러나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제시였다"면서 "사측이 떠벌리는 경영위기론은 최고경영층의 잘못이지 조합원들에게 그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22일 양재동(현대기아차 본사)상경투쟁에서는 현대차는 물론이고 계열사들의 교섭까지 틀어쥐고 있는 정몽구 회장의 전 근대적 노무적폐를 하루 빨리 청산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것을 강력 규탄한 것"이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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