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北 도발 가능성…北 압박 메시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미국과 일본 의원단을 잇달아 접견하며 한·미·일 공조 강화에 나선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이날 시작돼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대북 압박 메시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한일 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한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일본 측 참석자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본 측 간사장 등 12명이며, 이들은 이날 오전 방한해 서울에서 간사회의를 한다.
특히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은 2015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로 한국을 찾았을 정도로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협력 강화와 과거사 문제를 '투트랙'으로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 의회 대표단도 접견한다. 에드워드 마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가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은 제프 머클리·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캐롤라인 맬로니·앤 와그너 하원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 대리와 함께 문 대통령을 만난다. 청와대에선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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