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새 역사에 희망의 디딤돌 역할”
윤장현 시장 “‘나고야 소송지원회’광주 명예시민 위촉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제72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가 15일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윤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 72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이 꿈꾸었던 세상, 대한민국의 진정한 광복이 실현됐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한다”면서 “광주는 근로정신대 등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피해 어르신의 고통과 상처를 시민 모두가 함께 끌어안으며, 그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갖고 있는 민주와 인권, 평화의 가치가 보통명사가 돼 세계 속으로 확대되고, 세계 각국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도록 5?18재단, 5월 관련 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원년의 해로 만들어가겠다”면서 “광주는 지역과 세대, 계층 간 갈등을 넘어 상생과 협력, 포용과 대타협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새 역사에 희망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시장은 31년 간 근로정신대 피해 어르신과 함께 하고 있는 다카하시 마코토 대표 등 ‘나고야 소송지원회’회원들을 광주 명예시민으로 모시기로 하고 시의회와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구 상무시민공 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아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복회원 등과 함께 헌화 ·분향을 하며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광주광역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경축식에 앞서 윤 시장은 광주에 거주하는 생존 애국지사 5명 가운데 이준수(94), 김배길(91) 옹을 찾아 쾌유를 빌고 독립운동 헌신에 대한 보은의 뜻을 전달했다. 또 이은방 시의회의장, 장휘국 교육감, 배용주 광주지방경찰청장 등 기관 단체장, 광복회, 보훈단체 대표 등과 함께 순국선열의 업적을 기리며 상무시민공원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헌화 참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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