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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컬러레이홀딩스 "중국 화장품 시장 커져…코스닥 상장 통해 성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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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한국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컬러레이홀딩스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인받겠다."

줘중비아오 컬러레이홀딩스 대표는 26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컬러레이홀딩스는 화장품 색깔과 광택을 내는 원재료로 사용되는 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이다. 중국기업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진주광택안료는 입사, 반사, 투사, 굴절 등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해 진주광택 느낌을 연출하는 안료다. 천연운모, 합성운모 등 다양한 원재료를 기반으로 생산되며, 크게 화장품용, 산업용으로 분류된다. 이 중 컬러레이홀딩스가 생산하는 안료는 화장품용이 대부분이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자회사인 저장컬러레이과기발전유한회사와 손자회사인 더칭커러신소재과기유한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2008년 설립 이후 2011년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서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매출액은 2013년 136억원에서 지난해 388억원까지 매년 평균 42% 성장해왔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31억원에서 224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57.8%에 이른다. 줘 대표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고,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계속 개선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과 달리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비중이 높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다양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컬러레이홀딩스의 장점이다. 특히 현재 전 세계에서 컬러레이홀딩스와 미국의 JDSU 플렉스(JDSU Flex), 이 두개 기업만이 생산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변색 시리즈의 매출 비중을 현재 17%에서 더욱 늘릴 계획이다. 변색 시리즈는 파운데이션, 고급 매니큐어 등 화장품용 안료 중 하나로, 매출총이익률이 96.4%에 이른다.
이탈리아 인터코스, 미국 코보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회사는 강점으로 내세웠다. 줘 대표는 "특히 코보와는 현재 수요 공급 파트너에서 기술 생산 협력 파트너로 격상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점차 성장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줘 대표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매년 9%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색조화장품 시장은 11% 안팎, 진주광택안료 시장은 15%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돼, 세계 시장 공급 확대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국사무소가 차려지지 않은 것은 불안요소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차이나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기를 바란다는 점도 회사 입장에선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이에 줘 대표는 "오는 11월 서울에 해외자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동시에 한국사무소를 개설해 회사가 주도하는 기업설명(IR)을 진행할 것"이라며 "차이나리스크 역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한국기업보다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해 회계 투명성 등에서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답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4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3800~5800원이며, 공모금액은 532억~812억원이다. 이를 통해 해외사무소 설립, 기존공장 설비투자, 신규공장 설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약예정일은 오는 31일부터 8월1일까지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다음달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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