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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사드 피해 완충하는 中보따리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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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에 신음하던 국내 면세점들이 최근 중국인 보따리상(代工·따이공) 매출에 힘입어 그간의 피해를 상쇄하고 있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1%(환율 효과 반영) 증가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 탓에 외국인 이용객은 1년 전보다 42.2% 감소했다. 이를 합산한 전체 이용객 수는 11.2% 줄었다.

이용객 수 감소에도 면세점 매출이 성장한 데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로 인한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 배경으로 한화투자증권은 ▲내국인 아웃바운드(내국인 대상 해외 여행업) 증가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증가를 들었다.
우선 지난달 내국인 아웃바운드는 20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8.0% 늘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경우 내국인 비중이 약 30%, 공항 면세점은 약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내내 내국인 아웃바운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내다봤다.

6월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은 약 647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90.8% 증가했다. 1인당 매출액은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세다. 특히 올해 2월부터 급격하게 성장해왔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내려진 3월15일과 맞물린다.

한화투자증권은 "1인당 매출액 증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국내 상품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따이공 매출액 증가가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따이공 구입 경로가 개별 관광이나 패키지 쇼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내 면세점 업체들의 성장성에 관한 우려는 제한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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