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최근 여름철 폭염 일수가 크게 늘어나고 온도도 예년보다 높아짐에 따라 마을회관, 경로당, 주민센터 등 5천500여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지정, 주민들의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무더위쉼터는 폭염에 대비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각 마을별로 설치됐다. 하루 평균 5~6시간 정도 냉방기를 가동함에 따라 13만 8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보성군의 경우 ‘폭염피해 저감을 위한 소통·공감·행복-UP! 무더위쉼터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공모사업이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군내 15개 무더위쉼터를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관리 교육, 건강관리 교실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한 리플렛·물티슈·생수·쿨타올에 폭염 대비 홍보물을 제작해 군민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폭염에 따른 도민 건강관리를 위해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지원반, 시설관리반으로 구성된 폭염 대비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다.
또한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이 안심하고 무더위를 극복하도록 지난달 냉방시설이 설치된 무더위쉼터에 냉방비로 재해구호기금 2억 100만 원과, 경로당 8천889개소에 냉방비 8억 8천900만 원 등 총 10억 9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화종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장은 “도민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과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 홀로 사는 노인 등은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등 폭염행동요령을 지키고, 마을에 설치된 무더위쉼터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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