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실적시즌인 만큼 2분기 실적을 확인함과 동시에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기 때문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도 확인해야 한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낸다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2분기 실적 및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양호하게 유지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실적 전망이 양호한 IT와 은행주가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졌던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방산업종의 실적발표가 남아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 요인이다. 현재까지 실적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실적발표 전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 중 75%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발표가 남은 업종 중 2분기 실적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3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업종은 운송, 증권, 보험이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이번주는 알파벳(24일), 로지텍(24일), 3M(25일), 맥도날드(25일), AT&T(25일), 코카콜라(26일), 보잉(26일), 페이스북(26일), 마스터카드(27일), 액슨모빌(28일)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최근 국내증시가 미국 증시 지수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실적 기대감과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한껏 떠오른 미국 증시가 조정된다면 국내 증시의 조정도 피해갈 수는 없다고 본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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