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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 "2부 투어서 1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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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챔피언십 1차전 최종 3라운드서 8언더파 폭풍 샷 역전우승

인주연이 호반건설챔피언십 1차전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인주연이 호반건설챔피언십 1차전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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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타 차 뒤집기."

인주연(20)이 19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파72ㆍ643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투어) 호반건설챔피언십 1차전(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극적인 역전우승(12언더파 204타)을 일궈냈다. 선두와 7타 차 공동 9위에서 출발해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2개)를 쓸어 담는 폭풍 샷을 과시했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가 바로 정규투어와 맞먹는 상금규모로 화제가 된 무대다. 3라운드로 몸집을 키웠고, 정회원까지 예선을 거쳐 출전할 수 있다. 인주연 역시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다. 13개 대회에서 7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가시밭길을 걷다가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드림투어지만 우승상금이 1억원, 오히려 시즌 상금 2800만원의 3배가 넘는다는 게 재미있다.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는 인주연은 "그동안 티 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방향성이 좋았다"며 "이번 우승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환호했다. 선두로 출발한 임진희(19)는 반면 보기만 3개를 쏟아내는 난조로 공동 2위(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백지희(24)가 공동 2위에 합류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위(5076만원)로 올라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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