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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쓰는 시대]1인 가구 증가·합리적 소비트렌드에 렌탈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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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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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시장 성장 '합리적 소비 추구'를 가장 많이 꼽아
'1~2인 가구 증가', '짧아진 제품수명'도 이유로 바라봐
주요 렌탈 품목은 '정수기ㆍ냉온수기', 렌탈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유통채널은 'TV홈쇼핑'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1인가구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렌탈 서비스 시장도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지면서 소비하는 습관이 렌탈 시장의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어려워진 가계경제로 인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20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렌탈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렌탈시장의 성장 이유로 합리적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48.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52.2%)과 50대(57.2%)의 이런 시각이 두드러졌다. 또한 1~2인 가구가 증가하고(42.4%), 전자제품의 출시 주기가 짧아진데다(41.2%), 렌탈료가 저렴한 '착한 렌탈'이 등장했다(40.3%)는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39.2%), 직접 경험을 해보고 구입을 결정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37.9%)도 렌탈서비스 시장을 성장시킨 이유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많아, 최근 소비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들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저렴한 렌탈 제품이 많아진 것(남성 43.8%, 여성 36.8%)에, 여성은 전자제품의 출시주기가 짧아지고(남성 38.2%, 여성 44.2%), 직접 경험해보려는 태도가 강해진 것(남성 29.6%, 여성 46.2%)에 많이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어려워진 가계경제(35.6%)로 인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최근 홍보나 광고 등 판촉행위가 많아진 렌탈 서비스 품목으로는 정수기ㆍ냉온수기(56.8%, 중복응답)가 첫손에 꼽혔다. 그만큼 정수기와 냉온수기가 렌탈 서비스의 대표적인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자동차(47%)와 안마의자(38.7%), 비데(34%), 공기청정기(33.4%), 매트리스(22.2%), 연수기(15.8%) 등도 렌탈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품목들로 인식되고 있었다.

다만 20대의 경우 정수기ㆍ냉온수기(46%), 안마의자(24%), 비데(20.4%), 공기청정기(28%) 등의 제품들이 렌탈 서비스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상대적으로 잘 모르는 모습이었다. 렌탈 제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유통채널로는 TV홈쇼핑(77.8%,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터넷쇼핑몰(53.6%)과 대형할인마트(42.9%), 전자제품 전문점(32.8%)에서도 렌탈 서비스로 이용이 가능한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편이었다.

(자료-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자료-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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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소비자 2명 중 1명(48.4%)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만큼 일상생활에 많이 침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높고(20대 39.6%, 30대 46.4%, 40대 51.2%, 50대 56.4%),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1인가구 28.7%, 2인가구 48.3%, 3인가구 46.1%, 4인 이상 가구 54.1%) 렌탈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미혼자(40.2%)보다는 기혼자(무자녀 46.1%, 유자녀 56%)의 렌탈 서비스 이용경험이 많은 것도 특징이었다. 렌탈 서비스 이용자들은 계약 종료 시 제품을 반납하는 '반환형 렌탈'(39.7%, 중복응답)보다는 계약 종료 후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소유형 렌탈'(71.1%)을 더 많이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형 렌탈은 중장년층(40대 79.7%, 50대 75.9%)이, 반환형 렌탈은 젊은 층(20대 42.4%, 30대 53.4%)이 많이 이용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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