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6월 전국 경매물건 진행건수가 8382건으로 통계작성 이후 다시 한 번 최저치를 갱신했다. 향후 뚜렷한 증가 요소가 없어 물건 감소 현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4% 하락했지만 6·19대책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전국 법원경매는 8382건이 진행돼 3550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2056건이 감소했으며, 낙찰건수도 639건 줄었다. 진행건수 8382건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특히 그간 일정 수준을 유지하던 토지 및 업무상업시설이 모두 6월들어 역대 최저 물건 기록을 경신하면서 물건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5월 물건 증가로 6월 경매시장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물건감소가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높은 낙찰가율 기조가 유지된 한 달이었다"며 "전국 평균 낙찰가율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아카시아호텔 및 제주 온코퍼레이션 사옥 등 저가 낙찰여파가 컸으며 주거시설 등 일반인들이 관심있는 물건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주거시설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추가 대책이 나오면서 조정될 7월 이후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