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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에 인문학 탑재…"인간 중심의 AI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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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위한 AI 개발이 목표
인문학적인 접근, 인간과 AI와의 상호작용 연구

구글, AI에 인문학 탑재…"인간 중심의 AI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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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구글이 인공지능(AI)에 인문학적인 가치를 투영, 인간과 더욱 교류할 수 있는 AI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뇌 과학팀, 하버드 대학교, MIT 연구진 등과 함께 PAI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인간과 AI 사이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AI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엔지니어가 보다 더 쉽게 머신러닝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지, AI가 의사, 기술자, 디자이너, 농부, 음악가 등 전문가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AI를 통해 모든 인간들의 생활이 이득이 되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AI가 인간을 해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위해서 작동하도록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챗봇 '태이(Tay)'를 트위터에 추가했는데, 태이는 불과 하루도 안 돼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을 뱉어내는 극단주의자가 되면서 큰 논란을 가져왔다.

한 사용자가 태이에게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가 실제로 있었는가"라고 묻자 태이는 "지어낸 얘기"라고 답하면서 박수를 치고 있는 이모티콘까지 함께 삽입했다. 또 태이는 "히틀러는 옳았고, 나는 유대인이 싫다", "유대인을 가스실에 넣고 인종 전쟁을 해야 한다", "페미니스트가 정말 싫다. 그들은 모두 죽어야 하고 지옥에서 불타야 한다" 등의 말을 서슴지 않았다.

태이는 사용자와 대화를 나눈 데이터로 학습을 하며 대화 내용와 언어 습관 등을 발전시키도록 설계돼 있다. 극단주의자들이 이를 악용, 결국 MS는 태이 서비스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

엔가젯은 테이와 같은 편향된 AI 문제를 해결하는데 PAIR의 연구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PAIR은 인간 중심의 AI 시스템을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것을 공개하기 위한 오픈 소스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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