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마존' 케이블TV 벽 넘는다…美 코드커팅 가속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시청하는 사람이 파죽지세로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미국 케이블 TV나 위성TV 가입자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자상거래 및 물류에 이어, TV에서도 아마존의 독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미 독립투자법인 모닝스타는 아마존의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올 상반기간 7900만명이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말 프라임 가입자수는 6600만명으로 6개월간 1300만명이 늘었다.
아마존은 프라임 가입자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모닝스타는 현금흐름을 통해 이같은 수치를 추산했다고 미 IT전문 레코드는 이날 밝혔다. 수치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레코드는 이에 따라 내년 중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수가 케이블 TV 및 위성TV의 가입자 수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은 올해 약 9000만명이 케이블 TV 및 위성TV 시청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레코드는 이같은 아마존의 성장세가 프라임 TV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라기 보다는 아마존 프라임의 물류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레코드는 이같은 프라임 가입자의 성장세에 대해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가입료가 99달러라는 점에서 미국 내 부유층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은 비(非) 프라임 고객보다 더욱 아마존의 서비스를 빈번하게 이용한다는 점에서 아마존에게 이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마존 프라임은 월 10.99달러를 내거나 연 99달러를 내면 무료 배송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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