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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봉, 대마초 흡연 혐의 뒤늦게 자백 '친구에게 공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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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봉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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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주봉과 정재진이 대마초 흡연 혐의를 뒤늦게 자백했다.
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기씨는 23일 오전 10시30분께 의정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다. 기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기씨와 정씨는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기씨는 자신의 대마초 흡연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최근 변호인을 통해 대마초를 한 번 흡연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그는 은박지에 싼 대마초를 친구 A씨로부터 공급받아 지난 4월께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재진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정재진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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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씨는 지난해 12월 담배 반 갑 분량의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두세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 전과가 있는 정씨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됐다.

경찰은 대마초 공급책 A씨를 구속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친구 사이인 기씨, 기씨를 통해 알게 된 정씨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연극계에서 지위가 있는 정씨에게는 자신의 며느리를 출연시켜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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