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대로 보는 TV토론 '신인류의 백분토론'
2월 초연…인기 힘입어 3개월 만에 재공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TV방송사 토론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작·연출 민준호)'이 7월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 당시 21차례 전 공연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3개월 만에 재공연이 결정됐다. 민준호 연출은 "이번 공연에는 방대한 지식과 묵직한 주제는 깊이 있게 전달하되, 다소 개연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결말 부분을 보완해 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XBS 방송국'의 인기 토론 프로그램 '백분토론'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100분간 토론이 시작된다. 토론 주제는 '창조론이 맞는가, 진화론이 맞는가'다. 과학·사회·종교·예술 등 각계 분야의 패널 역을 맡은 배우 각 3명이 두 편으로 나뉘어 어느 학설이 인류의 기원을 잘 설명하는지를 두고 토론을 벌인다.
무대는 사회자를 중심으로 패널들이 서로 마주 보게 앉는 구조다. 대형 모니터 5대로 실시간으로 자료 화면과 패널들을 보여주는 영상 시스템도 갖췄다. 관객들은 실제 방송 스튜디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자연스레 방청객 역할을 맡는다.
진지하게 흘러가던 토론은 종교인 패널과 무신론자 패널 간 갈등으로 막장으로 치닫고, 예상치 못한 방송 테러까지 발생한다.
사회자 신석기 역에는 홍우진·정재헌이 나눠 출연한다. 진화론 패널인 진화생물학 박사 전진기 역은 진선규·차용학, 기생충 박사 현충희 역은 유연·홍지희가 맡았다. 또 종교철학 전공의 연예인 육근철 역은 김늘메·김종현이 연기한다. 창조론 패널로는 분자 생물학 박사 이성혜 역에 정선아·백은혜, 천문학자 겸 수학자 우지현 역에 이지해·서예화, 뇌과학자 나대수 역에 양경원·오용·양경원이 번갈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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