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국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1㎡당 분양가는 지난달 기준 307만원으로 1년 전보다 9.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는 1㎡당 분양가가 309만1000원으로 0.3% 내렸다.
서울에서도 40㎡ 미만 아파트가 15.2% 올라 95.9㎡ 이상 135㎡ 미만(6.8%)과 135㎡ 이상(6.2%)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지난달 40㎡ 미만 아파트 매매가가 1년 전보다 16.5% 뛴 3억4303만원을 기록했다.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 오름 폭은 낮아져 40㎡ 초과 62.8㎡ 미만이 12.0%, 62.8㎡ 이상 95.9㎡ 미만이 10.5%, 95.9㎡ 이상 135㎡ 미만이 8.4%, 135㎡ 이상이 6.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실제 거래량도 중소형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가운데 60㎡ 이하가 49.9%로 절반을 차지했다. 1년 전 46.5%에서 3.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102㎡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해 4월 10.4%에서 지난달 8.8%로 1.6%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29.5%에서 32.3%로 2.9%포인트 확대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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