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남대 최우정 김한용 윤광식 교수팀, ‘논에 탄소 대량저장 가능’신기술 개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쌀 농사가 탄소농사 될 수 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의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토양 속으로 빨아들이는 기술이 전남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최우정(토양학), 김한용(작물학), 윤광식(관개배수공학) 교수 연구팀은 논 토양의 탄소 저장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그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적 권위의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토양의 탄소 저장량을 증가시키면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즉, 기후변화의 대부분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에 의해 야기되는데,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토양에 저장할 경우 온실가스를 상쇄할 수 있어 ‘탄소배출권 할당 및 거래제’시행에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융합농업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농업, 생태계, 환경(Agriculture, Ecosystems & Environment, JCR 상위 1%)’최신 온라인 판(245권 11-21)에 소개됐다.

▲논문원제: Soil carbon changes in paddy fields amended with fly ash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착-침전시킬 수 있는 무기토양개량제를 논에 투입하면, 벼 생산성에는 변화가 없는 반면 탄산염 형성에 의해 탄소 손실이 감소해 토양의 탄소 저장량이 최대 30%까지 증가함을 최초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농촌진흥청과 연구재단 지원으로 5년간 수행한 기초 연구와 벼 재배 실증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는 논에서 벼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탄소 농사를 지으면 환경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함으로써 쌀 과잉 생산을 이유로 시행되는 논 면적 축소 정책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