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1~2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가운데 크기가 작은 수박도 등장했다.
블랙망고 수박은 속은 노랗고 겉은 검정색인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부여, 세종, 고창 일대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단독 운영하는 상품이다. 1~2인이 먹기 좋은 2~4kg 크기에 맞춰 개발된 종자로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해 당도도 12brix(브릭스) 이상이다. 일반 수박은 보통 6~8kg이 나간다.
이마트는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블랙망고 수박이 좋은 반응을 얻자 올 여름을 대비해 150만t까지 물량을 확대했다.
이마트는 크기뿐 아니라 당도가 일반 상품보다 높은 고당도 수박의 판매 비중도 늘려왔다. 13브릭스 이상의 고당도에 씨가 없어 먹기 좋은 '흑피 수박'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마트 전체 수박 매출 중 특화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5~8월) 9.6%에서 2016년(5~8월) 13.1%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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