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과 서울로7017 잇다

2017 남대문시장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글로벌 명품시장 남대문시장이 서울로7017과 만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서울로7017 개장을 맞아 20일부터 26일까지 '2017남대문시장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과 남대문시장 상인회, 남대문시장(주)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남대문시장과 서울로7017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거리·문화공연, 체험프로그램, 스탬프 랠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서울로7017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남대문시장으로 이끌 계획이다.

행사기간인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남대문시장 곳곳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한복 퍼레이드, 마임 퍼포먼스 등이 펼쳐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1번 게이트 앞에 무대를 설치하여 국보 1호인 숭례문을 배경으로 퓨전국악, 전통무용, 포크공연, 매직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남대문시장과 서울로7017을 잇는‘쾅쾅 스탬프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남대문시장과 서울로7017 곳곳에 설치된 스탬프 부스에서 하나하나 도장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도슨트 투어도 있다. 영어·일어·중국어가 능통한 해설사와 함께 남대문시장 곳곳을 돌아볼 수 있고 외국인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한복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매일 운영되며 행사 후에도 매주 금·토요일에 상시 운영된다. 글로벌 커뮤니티 라운지 및 관광안내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축제 개막일인 20일 오후 5시30분에는 1번 게이트 앞에서 개막식이 진행된다.

초대가수 홍진영 등 공연이 있고 개막식 종료 후에는 남대문시장 중앙통로를 거쳐 서울로7017로 이동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식후 공연으로 드라마‘수사반장’봉고를 연주한 타악기의 대부 류복성 재즈밴드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공연 관람 후 서울로7017로 이동하는 것도 좋겠다.

남대문시장에서 서울로7017로 이어지는 5번 게이트 앞에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예쁜 등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횡단보도 옆에 설치된 벽에 부착할 수 있는‘소원등길’이 조성된다.

'소원등길’을 지나 서울로7017로 올라가면 ‘서울로7017 개장식’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장미마당, 윤슬, 만리동 광장에서 진행된다.

오후 7시30분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서울로, 별 헤는 밤’퍼포먼스와 점등쇼를 시작으로 시민합창단의 합창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남대문시장은 2015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3년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한류시장으로 육성되고 있다.

남대문시장만의 개성과 관광인프라를 살려 전통음식 체험, 시장 내 명품거리 탐방, 문화예술 공연, 공예품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한류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최창식 구청장은“서울로7017의 개장은 남대문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정기적인 야간대축제 등을 통해 남대문시장과 서울로7017 모두 관광객들이 가장 찾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