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섬’ 고흥 연홍도 열리는 날
13일 첫날 1000여명 방문…배로 3분 거리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 강진 가우도, 여수 낭도, 신안 반월·박지도에 이은 네 번째로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고흥 연홍도가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오전 고흥군 금산면 연홍도 마을광장에서는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과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들과 경향각지에서 찾아온 향우들,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섬을 찾은 육지주민들만 1000여명에 이르렀다. 2015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에만 1만여명이 다녀갔고, 최근에도 매일 평균 300여명씩 찾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당초 이낙연 총리지명자(전 전남도지사)가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2일자로 퇴임하면서 김 부지사가 대신 참석했다.
개장기념식 축하공연도 이곳 6, 70대 섬마을 할머니들이 연분홍 빛깔 한복을 빌려 입고 무대에 올라 직접 연습한 율동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손님대접용 점심식사로 인근 바다에서 채취한 해초류로 만든 비빔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갑섭 부지사는 “이낙연 총리지명자가 열정을 가지고 펼쳤던 ‘가고 싶은 섬’사업으로 꼭 참석하고 싶어 했다”면서 “이제 연홍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도 “연홍도는 숨겨진 보석의 섬으로 힐링과 사색을 위해 찾는 외부 관광객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면서 “추진과정에서 주민들 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서로 하나가 돼 배려하며 가꿔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연홍도에는 골목 담장에 버려진 어구 등 폐자재를 활용한 설치작품이 설치됐고, 동쪽과 서쪽 선착장 주변에는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돼 있다.
마을 골목을 조용히 사색하거나, 남쪽과 북쪽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어 보는데도 족히 2시간은 걸린다.
또 인터넷 공모로 제작한 티셔츠 1000여점이 해안가 주변에 설치돼 선보이며 전시기간이 끝난 후에는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특히 연홍미술관에는 그동안 연홍도를 소재로 이곳을 찾아 작품활동을 해왔던 작가 50여명의 작품이 상설전시되고 있고, 마술관 마당에는 마을주민들이 만든 염색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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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홍도의 입장료는 도선료와 연홍미술관 입장료를 포함해 5000원으로 고흥군 금산면 신양마을 선착장에서 3분 거리이다.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식당과 쉼터에서 간단한 식사와 막걸리 등 간식이 가능하고 미술관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도 팔고 있다.
섬 북쪽 해안가에서는 갯바위 낚시도 가능하고 썰물에 맞춰 가면 해안가에서 조개류 채취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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