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출구조사, 이번엔 적중했다
지상파 출구조사, 文 득표율·실버크로스 정확히 예측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이번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족집게' 수준으로 정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1위 예상뿐 아니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실버크로스'도 맞혀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점쳤던 것과는 달랐다.
9일 오후 8시 KBS·MBC·SBS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9만9000명을 조사한 후 발표한 대선 출구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41.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전 후보와 안 전 후보는 각각 23.3%, 21.8%를 얻어 2위,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 후보는 각각 7.1%, 5.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개표가 완료된 후의 득표율과 근접한 수치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41.1%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고, 홍 전 후보는 24.0%, 안 전 후보는 2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 전 후보와 심 전 후보는 각각 6.8%, 6.1%의 득표율을 얻었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순위뿐 아니라 득표율도 근접하게 적중한 것이다. 위 5명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득표율의 차이는 모두 1%포인트 미만이다.
홍 전 후보가 안 전 후보를 누르고 2위에 오르는 '실버크로스'를 예측해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홍 전 후보는 대선 기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안 전 후보에 뒤진 3위를 기록해왔다. 또, 유 전 후보가 심 전 후보를 역전한 것도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예측 가능했다.
지역별 득표순위도 출구조사 결과가 적중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 경남을 제외한 전 광역자치단체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대구와 경북, 경남 지역은 홍 전 후보가 1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대구, 경북, 경남을 홍 전 후보에게 내준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출구조사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씻어냈다. 일각에서는 비교적 젊은층과 진보적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가 높아 문 대통령과 심 전 후보의 실제 득표율은 더욱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그러나 전체 개표 결과와 출구조사 결과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면서 사전투표는 '변수'가 되지 않았음이 입증됐다. 방송3사는 사전투표자의 지역, 연령 등을 조사해 출구조사 결과를 보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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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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