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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진심으로 사과…사고 원인 밝히는 데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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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튿날 사과문 발표 "잠재적인 불안 요인까지 발굴, 제거할 것"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2일 전날 거제조선소 야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 미국 출장길에서 돌아오는 도중 사과문을 발표해 "어제 저희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인명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 오신 동료를 한 순간에 잃게 되어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며 "조선소는 안전이 최우선이고 저희 경영진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작업자의 생명을 지켜야 함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돼 죄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박 대표는 "사고 직후 회사는 사고대책 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미국에 출장 온 저도 귀국 중으로 오늘 저녁 거제에 도착해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갑작스런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가족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으며 이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은 그간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정말 소중한 역군들이었다"며 "앞으로 고인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조선소 전체에 걸쳐 잠재적인 불안 요인까지 발굴, 제거하는 등 또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크레인은 해양플랜트를 건조 현장을 덮쳤고 인명 피해규모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망 6명, 중상 2명, 경상 24명으로 확인됐다. 경상자 중 14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휴식 시간을 맞아 흡연실과 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근로자들이 모여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근로자 6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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