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 첼시의 발목을 잡았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를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정규리그 스물두 경기 무패(12승10무)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6승12무3패 승점60이 되면서 에버튼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24승3무5패 승점75에 머물며 2위 토트넘에 승점 4점차로 쫓겼다.
맨유의 변화가 주효했다. 래쉬포드가 전반 7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안드레 에레라가 중앙선 부근에서 첼시 수비진의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했다. 이를 받은 래쉬포드가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이후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전반전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코스타와 아자르에 대해서는 강하게 압박 수비를 하면서 짜증을 내도록 만들었다. 코스타는 전반 13분에 에릭 바일리, 전반 38분 마르코스 로호와 충돌해 넘어졌다. 공격을 할 때는 빠르게 움직였다. 래쉬포드가 위협적이었다. 전반 23분에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쿠르투아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첼시가 바빠졌다. 후반 21분에 윌리안을 교체 투입하고 변화를 줬다. 맨유는 후반 37분이 되어샤 이브라히모비치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남은 시간 첼시는 맨유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원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맨유의 2-0 승리로 끝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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